충주역∼운학신호장 신설 등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충주역과 중앙선 직결, 중부내륙철도 복선화 등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시는 철도교통 실무추진단 및 자문단 회의에서 충주역~동충주역~운학신호장 노선 신설과 중부내륙철도 복선화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키로 결정하고, 충북도에 해당 안건을 지난 10일 제출했다.

시는 두 사안을 반드시 포함시켜 강호축의 완성도를 높이고, 삼도 접경지를 잇는 Y축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선 신설안은 중부내륙철도와 충북선이 지나는 충주역과 복선화 공사 중인 중앙선에 신설될 운학신호장을 연결하는 25㎞ 노선이다.

이 노선으로 친환경 물류 수송시설을 증대하고 대량 수송 철도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주에서만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안정적으로 운송해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와는 별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중부내륙철도 복선화는 수도권과 충북권 연결성 강화, 연계교통망 확충을 통해 물류 운송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문경~김천을 잇는 고속화 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확정되고,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서부 경남 KTX)가 예타 면제사업에 선정된 점도 중부내륙철도 복선화가 시급한 이유다.

두 노선과 중부내륙철도가 연결되면 서울 수서(또는 판교)~광주~이천~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를 잇는 총연장 390㎞의 국가철도 제3기간축인 내륙 종단철도가 완성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발표하는 미래 철도망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내년에 수립되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2030년까지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철도는 충주를 밝은 미래로 이끌어 줄 중요한 사안"이라며 "사업 필요성을 상부 기관에 적극 건의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탄탄한 철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