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재배 지원금 인상
농식품부 사업도 인센티브
"쌀값 안정 위해 참여 부탁"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벼 이외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금을 인상한다.

시는 논 타작물 재배사업 목표 349㏊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지원금 외에 시비 1억5356만원을 확보, 1㏊당 44만원씩 추가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반복되는 쌀값 하락 방지책으로 지난 1월부터 관련 지원금 신청을 받아 왔지만, 현재까지 접수 실적은 176㏊ 정도로 목표치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콩 파종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등 타작물로 전환할 여건이 좋지 않았고, 농가 호응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특단의 대책으로 '벼 재배농가 경영안전 지원금'과 '벼 재배 농업인 소득지원금'에 해당되는 금액을 추경에 확보했다.

신청 농가는 기존 보상금(1㏊당 325만∼430만원)은 물론 1㏊당 44만원을 더 지원받게 된다.

이밖에 시는 올해부터 공공비축미곡 매입물량을 배정할 때 논 타작물 전환실적에 따라 별도 배정하는 등 각종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에도 인센티브를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쌀값 안정을 위해 농가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벼 재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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