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원 등 51명 '곁지기' 위촉
위기가구 발견·지원 요청 역할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와 한국전력공사 충주지사, 참빛충북도시가스가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에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15일 충주시청 국원성회의실에서 보다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전기검침원 28명과 가스점검원 23명을 위기가구 발굴에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 '곁지기'로 위촉, 민·관 협업체계를 갖췄다.

곁지기는 나누고 보듬으며 이웃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사람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곁지기들은 매월 가정을 방문할 때 전기사용 중단이나 전기요금 장기 체납으로 위기상황이 의심되는 등 사회적 위험에 놓인 가구를 발견해 지원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출산, 양육, 실업, 노령, 장애, 질병, 빈곤, 사망 등으로 위기에 놓인 가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고된 위기가구는 각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속한 현장 확인을 거쳐 맞춤형 복지서비스나 민간기관 연계, 사례관리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업무상 주민 생활과 밀착돼 있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가구 발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곁지기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더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 체계가 갖춰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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