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학교 곳곳서 행사 다채… 삼겹살데이·장학금 지급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충북 도내 학교에서 제자들이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교사들은 제자들을 격려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청주 미원중학교 학생들은 출근하는 교사들을 교무실까지 꽃마차를 태워주는 행사를 펼쳤다. 학생자치회는 리어카를 교사들의 캐리커처와 개나리·해바라기 조화(造花)로 꾸민 꽃마차로 만들어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문의중학교는 이날 다목적실에서 전교생(44명)이 참석하는 '플로어(floor) 컬링대회' 등의 '사제동행 행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는 교사 1∼2명과 학생 7∼8명씩 참여한 7개 팀을 구성해 바퀴가 달린 스톤을 굴리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 교사들과 학생들은 학교가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학생들은 교사 얼굴을 캐리커처 해 선물하기도 했다.

현도중학교는 점심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제동행 삼겹살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상업정보고에서는 교직원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9명에게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학생들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진천고에서는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사제의 정을 나눴다.

서원고등학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동문, 학부모와 함께하는 '잡(Job)체(체험) 맛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IT계열, 법조계, 교육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동문과 학부모가 일일 명예교사로 나서 직업 정보와 진로설계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충주혜성학교에서도 감사편지 낭독하기, 봄꽃 배경으로 사진 찍기, 딸기 탕후루 만들기, 초콜릿 만들기, 힐링 마사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충북도내에서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6곳이 재량휴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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