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장야리 유상봉씨 행정복지센터에 무료 제공

▲ 옥천군 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 해마다 다양한 꽃모를 나눠주는 유상봉씨(80)가 집 앞 꽃밭에 물을 주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 해마다 이맘때 다양한 꽃모를 나눠주는 '꽃할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직에서 퇴직 후 소일거리로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꽃들을 가꾸고 있는 유상봉씨(80·옥천읍 장야리)가 주인공이다.

유씨는 해마다 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꽃모를 무료로 제공해 읍사무소와 시가지를 작은 꽃 대궐로 만들고 있다.
그의 집 앞에 있는 990여㎡ 남짓의 텃밭에는 많지는 않지만, 장미와 관상용 양귀비, 국화 등의 꽃밭이다. 

유씨는 "씨를 파종한 3월 후 계속해서 물을 주다 보니 한 뼘은 자란 것 같다"며 "수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읍 시가지와 읍사무소에 있는 넓은 화단 가장자리에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을 심어 놓으면 여름과 가을에 예쁜 꽃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은 읍장은 "정성이 듬뿍 담긴 소중한 선물"이라며 "덕분에 옥천읍 분위기가 더 화사해져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고 했다.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광장에는 소나무, 마가목, 조팝나무 등 사철 다양한 나무와 꽃이 내방객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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