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4월은 달력에 빨간 글씨가 별로 없어서 우울하더니 그래도 역시 계절의 여왕 5월은 대체공휴일까지 있어서 기분이 좋은 달이다. 가정의 달이어서 돈 지출 많지만 실제로는 지출이 없었다. 5일 어린이날은 집에 어린이가 없어서 돈 지출이 안 되었고, 8일 어버이날은 양가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고, 스승의 날은 학창 시절 지도교수님이셨던 분이 미국으로 이민 가셔서 이 또한 지출이 안 되었다. 그러나 안심하고 있었던 것도 잠시, 복병이 숨어있었다. 5월 21일 부부의 날. 할 수 없이 한 참 당겨서 집사람에게 비싼 옷을 선물로 사주었고 지금도 속이 쓰리다. 난 선물을 사 주었는데 집사람은 나에게 그 흔한 짜장면 하나 안 사준다. 저 더러운 심보를 왜 하나님은 지켜만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이유 등으로 교회 안 다닌지 꽤 되었다. 그건 그렇고 5월 가정의 달에 맞추어 좀 흔한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용기와 동기 부여를 위해 인구에 회자된 글을 오늘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싶다. SNS에 떠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 본다. 고질병에 점하나를 찍으면 '고칠병'이 됩니다. 마음 '심(心)'자에 신념을 꽂으면 반드시 '필(必)'자가 됩니다. 불가능이라는 뜻의 Impossible이라는 단어에 점 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이 됩니다. '빚'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어보면 '빛'이 됩니다. Dream is no where(꿈은 어디에도 없다)가 띄어쓰기 하나로 Dream is now here(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로 바뀝니다. 그렇습니다. 불가능한 것도 한 순간 마음을 바꾸면 가능해집니다. 이 모든 것은 긍정의 선택과 노력에 따른 결실입니다. 우리도 긍정으로 선택해 보십시다. 우리의 어버이는 그런 삶을 살아 오셨을 겁니다. 이상의 내용이 SNS에 떠 있는 내용의 글이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좋은 글이다.

아무튼 우리네 민초들은 경제가 어려워도, 사는 것이 힘들어도 어떻게 하든지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악착같이 살고자 하는데 여기에 찬 물을 끼얹는 무리들이 있어서 우울하기 짝이 없다. 바로 국회의원들이다. 참 말들은 잘한다. 모두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냉정히 보면 지들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는 안 보인다.

이건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니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을까?  재미난 글이 하나 더 SNS에 돌아다닌다. 그 내용인 즉, 방송국 개그맨들이 파업을 하려고 한답니다. 왠지 아세요? 정치인들이 너무 웃겨서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어느 날 한강변에서 모기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사당 근방에 사는 이모기는 빨대가 더 길었습니다. 왜냐구요? 국회의원들의 얼굴이 두꺼워서 피 빠는데 힘들답니다. 이 글이 틀리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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