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대학원을 개설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고려대·성균관대가 23일 오후 1시 30분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공동 설명회를 갖는다.

(사)한국인공지능학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설명회는 3개 대학원이 각각의 차별화된 특성과 운영 방식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KAIST 정 송 교수, 고려대 이성환 교수, 성균관대 이지형 교수가 직접 나와 대학별 비전, 추구하는 인재상, AI 전문가 양성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담당 사무관과 3명의 대학원장이 참석하는 패널 토론도 진행한다.
KAIST는 평균 나이 30대의 젊은 교수진으로 AI 대학원을 꾸렸다.
석사과정 40명과 박사과정 20명을 정원으로 운영하는데, 2023년 이후에는 단과대 수준 인공지능 대학(College of AI)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 판교에 AI 대학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아시아 최고 인공지능 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50명 정원의 AI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운영한다.
글로벌 최우수 콘퍼런스 등재를 졸업 요건으로 내걸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헬스케어·문화 콘텐츠·자율주행·에이전트 등 4대 특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고급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올해 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성균관대는 내년부터 석사과정 45명·박사과정 15명을 뽑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39개 기업과 협업해 현장 중심 AI 혁신 연구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공계 이외 다른 분야 전공자에게 문호를 개방해 인문·사회학 계열에도 AI 연구를 이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