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기숙형 공립대안
3학급 45명 규모 … 고교 과정

▲ 오는 9월 1일 개교 예정인 충남다사랑학교의 조감도. 현재 공사 공정률은 45%다.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교육청은 가정적인 이유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을 돕기 위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 고등학교 과정인 충남다사랑학교를 9월 1일 개교한다고 3일 밝혔다.

아산시 둔포면 염작리 옛 염작초 부지에 들어서는 충남다사랑학교는 3학급 45명 규모의 위(Wee)스쿨고등학교 외에 부설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 학교에는 최장 3년간 재학할 수 있으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초·중·고등학생들이 2∼3주 기숙하면서 집중 치유 등을 통한 학교 복귀를 지원한다.
위스쿨고에는 상담사와 임상심리사를 포함해 교직원 26명,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2명, 주말사감 6명 등 교직원 18명이 배치된다.

학교에서는 삶과 세상을 성찰하는 힘을 기르는 치유 단계, 스스로 다 함께 삶의 주인이 되는 배움 단계, 행복한 인생 설계를 즐겁게 실천하는 인턴십 단계를 통해 치유와 돌봄 교육 활동을 한다.
충남교육청은 2016년부터 가정 폭력이나 가족 간 갈등으로 위기에 처한 학생을 돕고자 기숙형 공립대안학교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해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공정률은 45%에 이른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대안학교는 여럿 있지만 가정적 위기 학생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지속해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는 충남다사랑학교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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