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 270청주 오송중

▲ 오케스트라반 학생들이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중점
학생·교사·학부모 나눔터
운영 … 교육공동체 실현
44개 강좌 개설 참여 유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중학교(교장 박중서)는 '함성소리'(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꿈꾸는 우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감성 및 지성, 창의력을 신장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송중은 청주 시내권에서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 학교 주변에 생명과학 단지 및 주요 정부 기관이 조성돼 있다. 취약한 문화적 인프라로 인해 다양한 예술 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와 여건이 부족하고 맞벌이 및 결손가족의 증가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및 성취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학부모 요구에 맞춰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송중 방과후학교는 학생 배움터, 교사 배움터, 학부모 나눔터 등으로 교육 공동체의 활동을 나누어 각각의 프로그램의 운영 취지에 맞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 배움터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영어 프로그램 10개 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의 자신감과 실력을 향상시켰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수학 맞춤 프로그램 7개 강좌를 운영해 교과 수업을 보충하고 심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해 교과 프로그램 9개 강좌, 체육 프로그램 6개 강좌, 음악·미술 프로그램 7개 강좌, 교양 및 진로프로그램 3개 강좌, 문화 예술 2개 강좌 등 44개 강좌를 개설, 선택의 폭을 넓혀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과 학습 프로그램으로 과학탐구반, 천제관측반, 한국사탐구반, 국어문법반, 과학창의반, 사회탐구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했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기타연주반, 일러스트반, 난타반, 바이올린반, 플루트반, 소금연주반, 제과제빵반, 중국어회화반, 3D프린터반, 방송댄스반, 핸드볼반, 창작뮤지컬반, 오케스트라반 등을 개설해 문화적 혜택이 취약한 지역적 특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난타반, 창작뮤지컬반, 오케스트라반은 한 학기로 끝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몇 년에 걸친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습으로 청소년 축제인 '한마음축제' 등에 나가 끼를 선보였으며, 교내 축제인 '송·매 축제' 및 졸업식, 입학식, 학부모회의 등에도 무대에 올라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였다.   
오케스트라반은 매월 진행하는 '사랑더하기 행복 나눔 아침 맞이' 행사에서 연주회를 열어 음악이 흐르는 행복한 등굣길을 만들고 있다. 

또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오송 가족애(家族愛)' 행사 및 송&매축제, 감성행복축제에서 오케스트라반과 창작뮤지컬반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 학생들이 재능을 활용해 이웃과 나누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청소년 활동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송중의 '함성소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해 참된 교육복지를 실현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꿈오름 프로젝트로 다양하고 현실적인 진로탐색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나눔, 배려,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울림 문화풍토 조성에 앞장섰으며 다양하고 현실적인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 모두 제각각 자신만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재능이 있으며 그 특기와 재능을 꽃피우는 시기도 다르다"면서 "그런 재능과 특기가 묻히지 않고 발현되도록 도와주는 곳이 바로 학교이므로 학교가 즐거운 배움의 장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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