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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과 산후조리의 한방치료이지연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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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5  11: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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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지연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교수

산후풍(産後風)은 산후에 조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특히 평소 몸이 허약하거나, 임신 중이나 분만 중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 더 잘 발생한다. 흔히 보이는 손목이나 발목 등의 관절통이나 허리 통증 외에도 하복통, 팔다리 저림, 오한, 기력 및 식욕 저하, 모유량 부족 등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하다. 이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시행해도 기질적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산후병의 특징은 多虛(다허)와 多瘀血(다어혈)이다. 분만 과정 중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함과 동시에 질이나 자궁경관 등의 손상으로 인한 출혈로 산모의 원기가 손상되고 기혈이 부족하게 되어 虛證(허증)이 많아진다. 또한 산모의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 중에 어혈이 쉽게 정체하여 체내에서 제거되지 못하여 瘀血證(어혈증)이 많아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환자의 체질 요인이나 영양불량 혹은 과도한 피로 및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산후에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산후풍을 겪고 있는 환자 개개인의 다양한 증상에 맞추어 침과 뜸, 한약치료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며, 산모의 회복을 돕는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질병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올바른 산후 조리를 통해 산후풍을 예방하는 것이다.

한의학의 산후 조리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어혈을 제거하는 단계로,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을 복용하여 혈행을 개선시킴으로써 출산 후 하복통을 완화하고 오로 배출 및 자궁수축을 돕는다. 두 번째는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는 약을 사용하여 산모의 몸을 보강하는 단계이다. 산후에 흔히 발생하는 관절통의 치료 및 예방에도 의미가 있으며 모유량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출산 후 부종이나 체중 감소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체중 감소를 돕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환자 개개인마다 체질, 영양상태가 다르며 산후풍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더욱 다양하다. 올바른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전문 한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잘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산후풍을 예방하고 몸의 회복을 돕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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