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보드게임
교구 활용 프로그램 운영
펜토미노 달력 만들기 등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다음달 17일까지 초등학교 3∼6학년 24학급 526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수학체험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이 지난해 두 차례 관내 초중고 499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학 정의적 영역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수학 과목에 대해 '실생활에 필요 없는 수학'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부터 활동 중심의 수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수학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수학체험수업'은 다양한 수학교구와 보드게임을 활용한 활동중심의 '체험수업'과 '자율탐구'시간으로 구성한다.

특히 자체 제작한 수학교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조작하고 만들어가며 성공의 경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고, 실생활과 연계하며 수학 학습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도형의 이동과 회전의 원리를 담은 '펜토미노 달력' 만들기, 평면도형의 개념을 정리하는 '도형 방향제' 만들기, 소수의 개념을 정리하고 약수와 배수를 이해하는 '숫자 팔찌' 만들기, 매듭에 담긴 수학의 원리를 찾아보는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수 연산, 도형, 규칙성 등 수학 개념과 원리를 담은 암호를 친구들과 협동해 풀어보는 'MATHROOM 탈출 게임' 등 학생 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활동중심수학교육연구회'와 함께 다양한 체험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세종 수학축제'와 현재 구축 중인 '[가칭] 세종수학체험센터'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수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경험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행복한 수학 학습 환경 조성과 수학학력 신장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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