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이른 더위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해보다 15일 앞당겨 여름철 야간 방역소독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이달부터 각 읍·면 소재지 중심으로 인구 밀집 지역, 지하구조물, 풀숲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가열 연막소독을 진행한다.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등 질병 매개 모기에 의한 감염병 예방과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소 방역기동반과 읍·면 11개 방역기동반을 가동한다.

현재 가열 연막기를 설치한 차량이 지난 3일 첫 방역 활동을 시작으로 주 2회 오후7시 30분터 9시 3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지역 곳곳을 돌며 해충 제거에 나선다.
앞서 군은 지난 2~3월에는 유충 서식 가능지역을 파악하고 하수구, 쓰레기매립장 등 취약지를 지정·분석해 적합한 소독 방법을 찾아 체계적인 방역 활동 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각 읍·면에 보유 중인 소독장비를 일제점검해 수리 완료하고 식약처에 등록된 10여 종의 친환경 방역 약품을 구매해 읍·면에 배부했다. 
군은 군민의 건강증진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효율적인 야간 방역활동을 하고, 감염병 조기발견과 확산 방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갑자기 더위가 찾아와 더욱 세심한 방역 활동이 필요해졌다"며 "철저한 방역 활동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영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