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도종환 등 참석 예정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지역 현안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지역 연고의 국회의원들을 11일 서울 당산동 충북학사로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의 장기화로 국회가 공전하면서 지역 의원들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일 있을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에 지방자치법 개정, 소방복합치유센터 근거법령, 시멘트, 무예진흥 등 관련 법령을 따로 담도록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지방자치법은 지자체의 소규모 통·리 단위의 경계조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다.

특히 충북 혁신도시로 유치가 확정된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사업비가 총 1407억원 규모로, 도는 2022년 완공해 이듬해 개원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건설 절차가 원만히 추진되려면 이 센터의 설립 근거가 담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개정안이 가결돼야 한다.

시멘트 지역자원세 신설도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다.

시멘트 1t당 1000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게 이 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으로 국회에서 가결되면 충북에서만 연간 2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도는 올해 8월말 충주에서 개최하는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개최를 위해 무예진흥법의 국회 통과도 바라고 있다.

아울러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과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솔라 페스티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변재일(청주 청원)·도종환(청주 흥덕)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 의원, 바른미래당 김수민·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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