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횟수 제한 없어

[공주·서천=충청일보 이효섭·방영덕기자] 충남 공주시와 서천군이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버스 요금 무료화를 시행한다.

먼저 공주시는 12일 "현재 수도권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데 반해 충남지역 어르신들은 상대적으로 교통복지 혜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주시에 주소를 둔 만 75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 수혜자를 1만3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20억원의 예상 비용은 공주시와 충남도가 절반씩 부담하고 매월 이용객 사용 금액을 공주시가 사후 정산한다.

무료 교통카드는 신분증을 지참,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공주시내 뿐 아니라 충남도내 모든 지역 시내버스에서 금액과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대중교통 지원책도 마련한다.

장애인과 보호자 1명에 대해 최대 50%까지 시내버스 요금을 감면하며 국가유공자의 경우 본인 100%, 유족은 30% 감면 혜택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천군도 노인들의 병·의원 진료와 활발한 경제 활동을 돕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교통카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군은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고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버스 무료이용 교통카드를 배부한다.

이 카드는 다음 달 1일 ㈜서천여객 소속의 농어촌버스 첫 차부터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충남도내 시내·농어촌버스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횟수 제한도 없다.

군은 카드 발급을 오는 2020년부터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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