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통·폐합
동물위생시험소와 축산기술연구소 통·폐합

[내포=박보성 기자] 충남도 산하 기관들의 통·폐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득응 충남도의원(천안1)은 12일 312회 정례회에서 도정 질문을 통해 도 산하기관인 보건환경 연구원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등의 통·폐합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명칭과 업무에서 보듯이 매우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두 기관에서 발행한 연구 보고서 또는 정책 보고서를 살펴봐도 비슷한 분야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두 기관이 하나로 통·폐합된다면 검사·연구 기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했다.

 그는 오는 2021년 내포에 설립 예정인 국립 서해안기후대기센터와의 연계 추진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 향상과 예산 절감 효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동물위생시험소와 축산기술연구소 또한 통·폐합의 대상으로 제안했다.

 김 의원은 "2018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 도의 농가 수는 12만5884가구이며 축산농가 수는 4만9548가구로, 농가 수 대비 39%"라며 "이 중 주요 가축인 소·돼지·닭의 경우 전체 농가의 18%인 2만2779가구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농가에 비해 소규모인 한 분야에 두 기관이 따로 설립·운영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통·폐합하고 인력과 예산을 축산농가에 보조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축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두 기관은 2000년 축산위생연구소로 통합 운영되다 2006년에 다시 분리된 변천사가 있다"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예산 절감을 위해 통·폐합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