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역 음악방송 시범운영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코레일이 14일부터 서울역 등 전국 10개 역에서 역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맞이방에 방송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대상 역은 서울역, 광명역, 부산역, 신경주역, 광주송정역, 여수엑스포역, 강릉역, 양평역, 논산역, 남원역 등이다.

철도역을 음악이 울려 퍼지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고객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취지다.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등 안내 방송에 지장이 가지 않는 잔잔한 음악을 시간 대와 날씨 등 상황에 맞게 방송한다.

부산역은 '부산 갈매기', 여수역은 '여수 밤바다'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표 음악을 선곡해 역에서 틀어주는 지역 맞춤형 음악방송도 할 예정이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는 그 날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캐럴이나 설날 노래 등도 틀어준다.

시범운영 기간 고객의 반응과 선호도를 조사해 대상 역과 음악을 늘릴 계획이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음악방송으로 기차를 타는 설렘을 역에 도착하면서부터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철도역이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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