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조사 결과
대전·충북 1년 전보다 급감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도 비슷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전과 충북지역 자영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확연히 감소했다.

충남은 자영업자수가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으며, 세종은 신흥 개발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영업자수가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안정 수준의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도 대전과 충북은 감소했고 충남과 세종은 증가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5월 14만8000명에서 올해 5월 14만5000명으로 300명이 줄어 2.2% 감소율을 나타냈다. 무급가족종사를 더한 비임금근로자수도 지난해 16만8000명에서 올해 16만4000명으로 4000명이 감소해 2.2%가 떨어졌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수는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6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3000명이 감소해 3.6%의 감소율을 보였다.

충북은 자영업자수가 지난해 21만4000명이었지만 올해는 19만9000명으로 1만5000명이 줄면서 6.8%의 감소율을 보였다.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수는 지난해 27만8000명에서 올해 25만9000명으로 1만9000명이 줄면서 6.9% 감소율을 나타냈다.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는 지난해 73만1000명에서 올해 72만2000명으로 9000명이 감소하면서 1.2% 감소율을 기록했다.

충남은 자영업자수가 지난해 5월 30만4000명에서 올해 5월 31만명으로 6000명이 증가해 2.0% 증가율을 보였다. 무급가족종사자수를 더한 비임금근로자수는 지난해 38만9000명에서 올해 5월 40만명으로 1만2000명이 늘면서 3.0%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남의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는 99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000명이 증가(1.5%)했다.

신흥개발지역인 행정복합도시를 포함한 세종시는 반대로 자영업자수가 지난해 2만4000명에서 올해 2만6000명으로 2000명이 증가하며 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수는 지난해 2만4000명에서ㅗ 올해 3만1000명으로 3000명이 늘어 10.6% 증가율을 나타냈다.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도 세종은 지난해보다 1만5000명(12.4%)가 증가한 13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전과 충북 자영업자수가 줄고 충남과 세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체로 자영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경기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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