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육군은 1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충북 영동군에서 '호국보훈행사'를 했다. 

이번 호국보훈행사는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예우하고,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보훈 의식 확산을 위해 6·25 참전용사를 다수 배출한 전통 있는 영동초등학교에서 명패 증정식과 무공훈장 수여식을 하고 6·25 참전용사인 박원용옹(90)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참전단체, 영동초 학생과 교직원·학부모, 지역 보훈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6명의 참전용사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먼저 육군은 6·25전쟁 당시 현역군인으로 참전했던 영동초등학교 출신 참전용사 27명의 이름이 새겨진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명패를 학교장에게 증정했다. 

생존해 있는 영동초 출신 참전용사 6명과 유족 2명에게는 꽃다발과 함께 축소명패를 증정했다.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9사단 고 김광수 소위 등 8명의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도 수여했다. 이어 6·25전쟁에 참전했던 박원용옹의 자택으로 자리를 옮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과 현판식을 했다. 
박옹은 1952년 육군에 입대해 7사단 5연대 소속으로 강원도 양구 인제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후 1956년에 일등중사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1996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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