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다 겐지씨, 국제통상과 임용
투자 유치·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했다.

도는 일본인 한다 겐지(54)씨를 지방 시간선택제 임기제 다급 공무원으로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다씨는 도청 경제통상국 국제통상과에서 근무한다.

임기는 오는 2022년 6월 13일까지 3년이다.

그는 일본 야마나시현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최근 퇴직했다.

이 도시와 자매결연을 한 충북도에서 1994~1996년 파견 근무를 했다.

한다씨는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과 관련한 충북 도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도는 양 지역의 실리 교류로 패러다임 전환 등 시너지 효과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다 겐지씨는 "앞으로 충북도와 일본 지자체, 나아가 한국과 일본과의 상생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도가 외국인 공무원 채용에 나선 것은 불안정한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투자 유치를 비롯해 관광, 바이오, 화장품 등 도내 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도 관계자는 "베트남 등 주요 경제 대상국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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