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강나방 유충이 논둑에 들끓고 있다.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에서 멸강나방 유충이 발생함에 따라 사료작물 재배 포장과 벼농사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 방제를 18일 당부했다.

올해 발생한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 달 24~25일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애멸구와 같이 비래된 성충이 알을 낳아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는 지난 16일 화양 봉명리 라이그라스 재배단지에서 멸강나방 유충의 섭식 피해가 처음 발견돼 즉시 방제했다.

농기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멸강나방 유충은 사료작물, 벼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가해하고 식욕이 왕성해 발생 2~3일이면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동성이 강해 유충이 발견된 즉시 일제히 방제해야 효과가 있으며 이 시기를 놓치면 빠른 속도로 피해가 확산되므로 적용약제를 통한 발빠른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센터는 멸강나방 유충 발생 현황과 방제 대책 등을 벼, 옥수수(식용, 사료), 사료작물(후기) 재배 농가 및 이장단에 통보하고 긴급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 현지 방제 지도에 나서고 있다.

멸강나방 유충은 논둑이나 제방, 목초지 등을 자주 살펴 살충제로 방제할 수 있으며 가축의 먹이로 이용되는 작물의 경우 독성이 강하거나 잔류 독성이 있는 농약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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