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읍깔끔이봉사단이 중증장애가구를 찾아 청소봉사한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태안군은 '안면읍 깔끔이 청소봉사단'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봉사단원 20여 명은 쓰레기 방치로 악취와 곰팡이가 심각한 복지대상자 집을 찾아 대청소를 했다.

대상 가구는 중증지적장애 모자 가구로, 평소 청소를 하지 않아 집 안팎에 쓰레기가 널려 있어 악취가 심해 친·인척과 마을 사람들조차 발길이 끊긴 상태였다.

최근에는 지하수가 나오지 않아 세면과 설거지, 빨래를 할 수 없는 악조건에서 생활해왔다.

이에 안면읍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이 대청소와 더불어 상수도 인입 공사를 비롯해 세면장 설치,주방 리모델링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향후 요양보호사를 파견해 청소·세탁·식사 지원 등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호일 부단장(안면읍 주민자치센터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박복남 단원(안면읍새마을지도자회 여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지역 주민을 도우며 나눔을 실천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면읍 깔끔이 청소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 가구에 대청소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특화사업이다.

월 1회 대상 가구를 찾아 집안 청소와 세탁, 집 주변 환경 정비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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