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는 몽골 보건부, 의사, 방송인 등 9명이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및 대전 의료관광 현장실사를 위해 대전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몽골 의료관광 마케팅 시 대전시와 몽골 보건부와 합의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에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의 특화 진료시스템 및 첨단 장비를 실사하고, 양 국가의 의료기관 및 의료진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양 국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몽골 현안 사업으로 떠오른 결핵 예방 및 퇴치사업에 우리시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감염병 예방 정보 및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충남대학교병원 및 건양대학교병원은 몽골에서 치료하기 어려운질병 진단 시스템 및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전수하고 향후 중증질환의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정보 제공 및 몽골환자 진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전선병원은 병원장 특강을 통해 한국 의료시스템 및 우수성을 설명하고 지금까지 추진한 의료지출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등 향후 몽골에 한국 의료시스템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전 의료관광을 둘러본 몽골 보건부 오란제책 직원은 "대전시와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결핵 등 전염병 예방 공조체계와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대전시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에 참여해 대전의료관광을 촬영한 몽골 국립방송 뉴스 앵커 제웬자르갈 씨는 "대전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와 발전된 의료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몽골 국민들에게 대전 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방연 보건정책과장은 "양 국가가 보건의료 분야 및 의료관광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 및 상호 경제적 동반 성장을 이루자"며 "몽골 환자 유치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한류 의료 붐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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