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주덕고·괴산 목도고
2022년 3월 1일자 폐지 추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중 소규모학교인 충주 주덕고와 괴산 목도고에 대해 학교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충주시 주덕읍에 위치한 주덕고는 1985년 개교 이래 34년간 졸업생 2234명을 배출했고 현재 학생 50명이 재학 중이다.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목도고는 1975년 개교해 44년간 졸업생 2480명을 배출했다. 현재 재학생은 61명이다.

학교 폐지는 학부모 세대수 기준 60% 이상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도교육청은 지난 5월 30일과 6월 4일 주덕고, 목도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결과 주덕고 69.4%(49세대 중 34세대), 목도고 78.7% (61세대 중 48세대)의 학부모 동의를 받았다.

학교 폐지가 확정되면 주덕고와 목도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으며 현재 1학년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22년 3월 1일자로 폐지하게 된다.

병설학교인 주덕고는 주덕중에서 사용하게 되며 목도고는 전환기 교육을 위한 전환학교로 활용을 검토 중에 있다.

전환학교는 고등학교 진학 후 1년간 성장의 전환기에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고와 성찰,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해 적성과 재능을 찾도록 하는 학교다. 수료 후에는 원소속교로 복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 사회 중심 역할을 해온 고등학교를 폐지하게 됐으나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