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작년부터 연계 추진
노숙인 등에 식재료·반찬 지원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충남 당진시 당진3동 해나루 한돈 축산영농조합법인에 지난 21일 '우리 동네 사장님' 현판이 부착됐다.
'우리 동네 사장님'은 당진시와 복지재단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사장님을 상호 연계해 필요한 식재료나 한 끼 식사를 사장님이 이웃에게 베푸는 일종의 주민 주도형 복지 서비스다.

시의 또 다른 복지사업 중 하나인 반찬배달의 경우 특정 연령대와 특정 대상에 한정돼 있는 반면 '우리 동네 사장님'의 지원 대상은 이보다 더 광범위하기 때문에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소는 노숙인과 위기가구에 사장님이 식재료나 식사 지원 뿐 아니라 안전도 확인함으로써 지역사회복지 제공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 해나루 한돈 축산영농조합법인 외에도 4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이 사업에 동참해 오고 있다.

우리 동네 사장님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경우 당진시복지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을 직접 연계해 줌으로써 민과 관이 함께 협력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동네 사장님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참여 업체를 확대해 보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고 나눔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올해 '우리 동네 사장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3일 당진시복지재단과 업무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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