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폭력조직에서 탈퇴한 전 조직원을 찾아가 재가입하라며 강요하고 흉기를 휘두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A씨(41)를 구속하고 B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10분쯤 흥덕구 오송읍 한 노래방에서 C씨(38)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길이 30㎝가 넘는 흉기를 차량에서 꺼내 A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폭력조직을 탈퇴한 전 조직원 C씨를 찾아가 다시 들어올 것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을 다친 C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A씨를 추적해 지난 20일 세종시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충남 지역 근거지를 둔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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