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역 생필품 조사 결과 발표
파·쌀·소고기 등 가격 오르고
출하량 많은 채소는 하락폭 커
지난 해 대비 물가 오름폭 미미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파와 소고기, 쌀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충북 청주 지역 물가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발표한 '6월 청주지역생필품 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지역 물가는 지난달보다 5.1% 하락했지만, 전년도 대비 2.2%가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 상승한 품목은 파(23.7%), 애호박(20.9%), 배추(20.1%), 고등어(15.4%), 진미채(11.8%) 순이다.

하락품목은 감자(-32.5%), 참외(-13.9%), 갈치(-11.5%), 양파(-9.6%), 달걀(-8.6%) 순이다.

최근 날씨 영향으로 파, 애호박, 배추 등의 채소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감자는 햇품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양파 또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수박과 참외는 시장에 물량이 많이 풀리고 있어 가격이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쌀(일반미 10kg)은 복대 가경시장이 3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평균 3만6313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9.3%나 올랐다. 밀가루(1kg)는 롯데마트 상당점과 청주점이 가장 저렴했으며 평균 1509원으로 지난해 대비 2.0% 상승했다.

쇠고기(100g)는 복대가경시장이 3800원으로 가장 쌌고 평균 6565원으로 전년대비 9.5%가 올랐다.

돼지고기(100g)는 GS리테일 청주점이 1180원으로 가장 낮았고 평균 2263원으로 지난해보다 3.3%가 하락했다.

달걀(30개) 특란은 농협충북유통 하나로클럽이 24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평균가격은 4739원, 지난해보다 10.4%가 올랐다.

갈치(80cm)는 홈플러스 동청주점이 3490원으로 가장 낮았고 평균 8484원으로 지난해보다 11.8%가 떨어졌다.

그러나 고등어(30cm 1마리)는 4346원으로 지난해보다  14.0%가 상승했다.

진미채(100g)는 직지시장이 1670원으로 가장 쌌고 평균 4393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7%가 하락했다.

마른미역(100g, 포장용)은 농협 하나로마트 오송점과 미원점이 2760원으로 가장 저렴했는데 평균 가격은 3687원, 지난해보다 6.4%가 상승했다.

채소류는 배추(3kg, 통배추) 가격이 2661원으로 지난해보다 5.4%가 올랐고 지난달보다는 20.1%나 뛰었다.

파(600g)는 2397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전월보다는 23.7%나 상승하며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생산량이 많은 양파(중 1.5kg)가 2853원으로 전년대비 4.0% 떨어졌고 전월보다는 9.6%나 내렸다.

무(1.5kg)도 평균 가격이 1511원으로 전월보다는 9.3%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나 하락, 내림폭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오이(25cm 1개)는 473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5% 내렸고 시금치(200g 1단)도 1909원으로 지난해보다 3.2% 하락했다.

감자(100g)는 287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떨어졌다. 애호박(250g 1개)은 1102원으로 지난해보다 14.6%가 상승했다.

과일류는 배(700g)가 4647원으로 전월보다는 4.1%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39.9%나 올랐다.
사과(300g)도 3838원으로 지난해보다 32.1%나 상승했고 수박(7kg)은 1만3403원으로 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생산·출하량이 많은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물가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다만 배, 사과 등 과일류 가격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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