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총선 '올인'···충북·충남·대전 위원장 참석
이해찬 "내년 4월 총선 대승 거둘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 다해달라"

▲ 사진: 연합뉴스

[충청일보 김홍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민주당 소속)시도당위원장들께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열린 이날 연석회의에서 그는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일에 아주 전념하고 있다"며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 전체투표를 거쳐서 지난주에 중앙위원회의 의결로 공천룰을 확정하는 등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총선 기반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전화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대비해 지역별로 총선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중앙당에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변 위원장은 "충청권의 경우 세종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이해찬 대표를 모시고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별도로 구성해 회동하면서 현안과 관련,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며 "8월에 대전시당 주관으로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열고 총선관련 충청권 공동 공약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총선은 정권심판론 성격을 띠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지도가 높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이 고민"이라면서 최근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충주 맹정섭 위원장에 대해서는 "맹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충주출신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의 영입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한바 없다"고 답하고 "(총선을 앞두고)모든 선거구에서 경선을 요청하면 특별한 경우 외에 경선하는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석회의에 충청권에서는 세종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희 시장을 제외한 변재일(충북)·어기구(충남)·조승래(대전) 시도당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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