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비 포함 총 772억원
용수개발 469억원 등 7개 추진

[충청일보 김홍민 기자] 충북도는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유기농 육성 및 농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국비 754억원을 포함, 7개 사업에 총 77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469억원, 배수개선사업 275억원, 친환경농업기반구축 14억원,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 5억원, 종자산업기반구축지원 5억원, 유해야생동물포획시설지원 2억원, 시설원예이용효율화사업 2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반영됐다.

다목적농촌용수개발은 충주시와 음성군의 가뭄 상습 지역 591ha에 양수장과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배수개선사업은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의 상습침수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로 등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273ha의 농경지에 침수피해를 방지하게 된다.

친환경농업기반구축은 생산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유통·소비 중심의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친환경농업인들의 유통망 확충에 기여하게 된다.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의 공급체계 구축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이외에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영동군·괴산군·음성군)과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괴산군), 유해야생동물포획시설지원사업(10개 시·군), 시설원예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청주시) 추진을 통해 농산물의 품질고급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추진한다. 

이현홍 도 유기농산과장은 "전국 모든 지자체의 국비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유기농을 비롯한 농업생산기반분야 772억원의 사업비 확보는 충북도의 농업 경쟁력 강화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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