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경기도 여주시와 경북 문경시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연풍역사 신설과 관련해 인근 지역 보다 관심도가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군 경계인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가 역사 신설과 역세권 확보 등 개발 논리를 앞세워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과 달리 군은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충주시는 동충주역사 신설 유치와 관련해 지역내 정치적 대립 양상과 맞물려 찬·반 논란까지 빚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지난 8일 열린'시민의 날'행사에서 동충주역사 신설 유치를 위해 시민들의 슬기와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도 고속철도는 지역발전을 100년 앞당길 수 있다는 논리로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강화하며 역세권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군은 상대적으로 연풍역사 역세권 확보 등에 따른 대응 전략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관내 사회단체협은 물론 민의를 대변하는 군의회도 현재까지 연풍역사와 연계한 역세권 등의 개발 대응전략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역사가 들어서는 연풍면 주민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은 철도가 없었던 군과 군민들이 철도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원대 k교수는 "괴산이 예로부터 가부장적 전통성을 유지하며 보수적인 틀을 깨지 못하는게 철도가 있고, 없고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지금부터라도 역세권 확보 등에 따른 방안을 강화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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