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교통신호' 운영 효과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경찰청은 지난 2년간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를 운영한 결과 긴급차량의 출동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됐다고 17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는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지날 때 경찰 교통정보시스템에서 정상 교통신호를 강제로 중단한 뒤 이들 차량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교통 신호를 연동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충북도와 경찰은 2017년 10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해 지방청 교통정보센터에서 교통경찰과 소방공무원이 상주하며 협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화재와 구급을 위한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각각 4분 25초, 6분 11초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신호를 받지 않은 일반 차량의 이동 시간(화재 8분 20초, 구급 10분 51초)과 비교하면 각각 53%, 57%가량 이동 시간이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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