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청주 각리초

바둑·리본공예·방송댄스 등
25개 반 개설 자율 참여 유도
공개수업 통해 학부모 소통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운영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 각리초등학교는 키움과 어울림교육으로 행복한 배움터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을 키우며 함께 더불어 사는 어린이를 양성하기 위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의 소질을 개발해 학력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기르고 나아가 미래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각리초는 57학급, 1680여 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대규모 학교로 오창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대단지 아파트 생활권과 산업 및 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자녀교육에 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고 학교 교육 참여가 활발하며, 동시에 맞벌이인 가정이 많아 학생들의 방과후 시간 활용에 대한 요구가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리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방과후 시간의 효과적인 활용, 학생들의 소질 및 창의성 개발,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본질적인 목적을 바탕으로 학생 및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리초의 모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방과후학교 강사를 초빙해 수업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고 수업 이후에도 학생 스스로 배운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자신의 취미생활로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올해 각리초는 교과관련 프로그램 3강좌, 음악·미술관련 프로그램 5강좌, 과학관련 프로그램 4강좌, 특기적성 관련 프로그램 13강좌 총 25개의 강좌를 개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3월 본 수업이 시작하기 전 '맛보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수업을 선택하기 전 무료로 수업을 체험해보고 자신과 맞는 수업인지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으로는 △영재큐브 △비즈리본공예 △점핑클레이 공예 △한자 △바둑 △체험요리교실 △교육마술 △보드게임 △손뜨개 △미니어처 △프라모델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평소 교과목 학습 위주의 사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 게임 외에 자신의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양질의 취미 생활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예체능 영역의 △플롯 △바이올린 △어린이요가 △방송댄스 등의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소 배우고 싶었지만 배울 기회가 적고 접근성이 떨어져 배울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즐거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신체를 단련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 바이올린반과 방송댄스반, 음악줄넘기반은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한 결과물을 가을 학습발표회 무대에서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뿐만 아니라 무대를 함께 보는 학생 및 학부모들도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무엇을 배우는 지 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무대에 오르지 않는 부서들은 작품 전시를 통해 수업에서 얻은 결과물들을 전시하며 자신이 한 학기동안 배운 결과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연 2회 방과후학교 공개수업을 실시함으로써 학부모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개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었고,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을 보여주면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 

올해는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주간을 운영해 평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얻는 보상쿠폰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문구류를 교환할 수 있는 축제의 시간도 가졌다.

 

바이올린반 학생들이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어린이요가반 참가 학생들이 강사에게 요가자세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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