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일선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최근 시청민원실과 17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최근 폭언·폭행 등 반복되는 악성민원으로 담당 공무원의 신체·정신적 피해사례가 빈발해, 이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비상벨은 민원실(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누르면 인근 경찰서로 실시간 상황이 전파돼 경찰이 즉시(5분 이내)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제천시는 제천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 8월 중 긴급 상황을 가상한 모의훈련을 실시해 돌발 사태에 따른 행동요령을 숙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 전 직원 행정전화 자동녹취 운영, 악성민원 응대 매뉴얼 수립 등 악성민원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려면 공무원들도 그에 맞게 존중받아야 한다”며 “악성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일선 공무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제천=이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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