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지수 60 … 전월 比 8p ↓
경기침체·日 수출규제 영향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경기침체와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지역 업체들의 업황 전망이 올해들어 가장 저조하게 나왔다.

한국충북본부가 31일 밝힌 '7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체 모두 이달 업황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은 62로 올해 전망 지수 중 가장 낮았다.

BSI가 기준치인 100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고, 100이하인 경우에는 반대임을 나타낸다.

지난달 업황BSI도 60으로 전월(68)대비 8p 하락하면서 역시 올해 최저를 기록했고 이달 업황전망BSI(62)도 전월(66)대비 4p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매출BSI는 지난달 78로 전월(84)대비 6p 하락했고 이달 전망(76)도 전월(83)대비 7p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지난달 84로 전월(86)대비 2p 하락했다. 이달 전망(84)은 전월(83)대비 1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77로 전월(79)대비 2p 하락했고 이달 전망(75)도 전월(77)대비 2p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7%)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 상승(17.7%), 자금부족(1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의 지난달 업황BSI는 56으로 전월(66)대비 10p나 하락했다. 이달 업황전망BSI(55)도 전월(64)대비 9p 떨어졌다. 매출BSI는 59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상당히 낮았고, 이달 전망(64)은 전월(63)대비 1p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의 채산성BSI는 73으로 전월(77)대비 4p 하락했으며, 이달 전망(72)은 전월(74)대비 2p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는 73으로 전월(72)대비 1p, 소폭 상승했고, 이달 전망(75)은 전월(71)대비 4p 올랐다.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내수부진(29.2%), 인력난·인건비 상승(25.4%), 불확실한 경제상황(12.7%) 등이라고 답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지난달 업황이나 이달 업황 전망이 어두운 것은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다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내수가 더 움츠러들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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