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우량 조직 배양
어린 식물체 형성에 성공
대량 생산해 국내 보급 기여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사과 왜성 대목(키 작은 다수확 품종)의 바이러스 없는 묘목 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충북농기원은 31일 사과 왜성 대목 'M.9'와 'M.26' 품종의 생장점 배양을 이용해 우량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하고, 어린 식물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사과 무병 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충북농기원의 설명이다.

사과나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이 20∼30%가량 감소하고, 당도 저하는 물론 기형과실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현재 국내에는 사과 왜성 대목 무병 묘목 배양 기술이 보편화 돼 있지 않다.

대부분의 농가가 네덜란드에서 무병 묘목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그 수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권영희 충북농기원 연구사는 "고품질의 사과 무병 묘목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조직배양 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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