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과 개인택시 평균 주행거리와 운송수입금도 2배 차이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지역 영업용 택시 10대 가운데 3.4대는 천안지역에 있고, 천안지역 법인택시들이 타 지역 업체 당 평균보유 대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인택시들이 개인택시보다 주행거리. 영업횟수, 운송수익금에서 2배 정도 차이가 나 노동강도가 휠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시가 사단법인 중앙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제출받은 ‘택시총량실태조사’용역 보고서에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지역 전체 택시는 6363대로 이 가운데 천안에 34.3%인 2183대가 영업 중에 있고, 이는 금산군 등 7개 군에 있는 전체 1288대보다 1.7배나 많고, 천안을 제외한 아산시 등 7개 시 지역 2892대의 7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천안지역 12개 법인택시의 업체 당 평균 보유대수는 63대로, 이는 충남 평균 32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택시 1대 당 인구 수는 천안의 경우 296명으로 나타났고, 이는 충남 평균 334대 보다 낮고, 서천군과 논산시(270명), 공주시(292명) 다음으로 택시이용이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지역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대 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358.6㎞와 188.1㎞로 나타났고, 영업거리는 220.3㎞와 111.7㎞로 조사됐으며, 운송수입금도 28만8917원과 15만2432원으로 두배 정도 격차가 나고 있다.

 3개월 간 법인택시의 가동률은 94.2%이며, 개인택시는 78.1%로 봉급생활자와 사업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이는 법인택시 운전자의 경우 하루 평균 18시간 55분 근무하는 반면 개인택시는 11시간 6분 일하고, 법인택시는 하루 평균 51.4회, 개인택시는 26.7회 승객을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난 5월 현재 법인택시는 752대, 개인택시는 1431대로 3.4 대 6.6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사고발생 건수는 법인택시는 90건, 개인택시 57건으로 조사됐고, 지난 5년간 택시 사고건수는 연평균 13.69%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지역 2024년 수단별 장래 통행수요는 도보가 24.42%로 가장 높고, 시내버스와 기타가 36.52%, 승용차 23.15%, 기타버스 13.68%, 택시는 8.1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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