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조합, 1900여억 투자해
주거·상업·업무시설 개발 계획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의 역세권개발사업이 2년여 만에 재추진된다.

오송역세권 개발은 애초 충북도가 공영개발로 추진했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사를 찾지 못해 2013년 말 좌초됐다.

2016년 토지 소유자들이 '오송 역세권 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이하 역세권조합)을 결성해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했으나 2017년 3월 사업시행사인 P개발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또다시 무산됐다.

역세권조합은 올해 4월 집행부를 재구성한 뒤 1900여억원을 투자해 오송읍 오송리 일대 71만3000여㎡를 주거시설, 상업·업무 시설, 유통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역세권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조합은 지난 6월 케이건설을 사업시행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10일 청주시에 실시계획 인가 보완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보완서에는 2016년 역세권조합이 실시계획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을 당시 시가 보완을 요청했던 △상수도 공급방안, △도시계획 심의 자료, △농지전용부담금 납부계획서 등이 담겨있다.

시는 실시계획이 도시계획·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역세권조합이 38억원의 농지전용부담금을 납부하면 실시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실시계획 인가 보완서를 부서별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실시계획을 심의할 도시계획·건축·경관공동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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