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사회단체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8일 괴산군문화예술회관에서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괴산사랑 나라사랑' 캠페인을 전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괴산사랑이 곧 나라사랑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되새기기 위한 괴산사랑운동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내린 수출규제 및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하고, 군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국민의례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에서는 신우식 사회단체장협의회장이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정우 괴산상인연합회장의 선창에 맞춰 구호를 제창하며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 후 협의회 회원들은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부터 괴산전통시장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지역상품 구매해서 나라사랑 실천하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괴산군이 앞장선다", "경제침략 자행하는 아베정권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보물을 군민들에게 나눠줬다.

 신 회장은 "아베 정부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는 그동안 양국이 어렵게 쌓아온 협력 관계의 근본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괴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본 제품을 사지 않고, 지역 상품을 적극 애용하는 등 온 군민이 똘똘 뭉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는 일본의 연이은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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