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설명회 요식행위…전환학교도 성공모델 될지 장담 못해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목도고 총동문회가 13일 "폐교는 교육기반을 축소하고 지역 정주여건을 붕괴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동문회는 이날 예술문화회관 광장에서 폐교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 "정원유지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폐교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역 공론화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하지만 일부 주민들로 한정된 설명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환학교는 성공모델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며 "2013년과 2017년 목도중, 추산초 폐교의 아픔이 있는 만큼 목도고 폐교는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 20일 학생 수가 적은 목도고와 충주 주덕고를 2022년 폐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목도고 건물은 '전환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환학교는 고교 1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전과 모험의 기회를 제공한 뒤 원 소속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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