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수필가·시인

[김진웅 수필가·시인]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건국 71돌을 맞이하는 매우 기쁘고 뜻깊은 날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 핵, 미·중 무역 전쟁, 일본의 수출규제로 야기된 한·일 경제 전쟁 등 우리를 둘러싼 위중한 상황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어렵다.

어느덧 인생 칠십 고래희(古來稀)라는 연륜이 되고 보니, 평소 가볍게 본 인생을 바꾸는 명언 중 ‘늙어서야 깨닫는 인생의 진리’도 가슴에 와 닿고, 위기일수록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직시(直視)하며, 올바른 역사관과 해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늙어서야 깨닫는 인생의 진리’ 15가지 교훈은 하나하나 우리가 알고 실행하면 가정, 사회, 국가가 좀 더 바람직하고 행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노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해당되고 실행해야 한다. 지면 관계로 요약하여 곱씹어 본다.

첫째, 이 세상에 진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그냥 모른 채 살면 좋겠지만 진실과 맞닥뜨려야 할 때가 있다. 둘째, 비상한 용기 없이는 불행의 늪을 건널 수 없다. 누구나 불행을 피해갈 수 없지만, 이겨내지 못할 불행도 없다. 셋째, 가장 견고한 감옥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일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두려움이다. 넷째, 완벽주의가 좋은 인간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섯째, 사랑은 인생에 처방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다. 세상을 살아볼 만한 곳으로 만드는 신비로운 존재가 바로 사랑이다.

여섯째, 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나쁜 일에 빠져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일곱째, 방황하는 영혼이라고 해서 모두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인생에는 미처 다 가볼 수 없는 여러 갈래길이 있다. 여덟째, 짝사랑은 고통스러우면서 낭만적이지도 않다. 과도한 욕구가 때로는 짝사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홉째,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열째, 만일 지도가 지형과 다르다면 지도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야 깨닫게 된다.

열한째, 지금 하는 행동이 미래를 말해준다. 나와 다른 어떤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면 먼저 행동을 살펴야 한다. 열두째, 감정적인 행동을 이성적으로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편견이나 아집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열셋째, 나에게 일어난 일의 대부분은 나에게 책임이 있지만,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열넷째, 모든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은 무심한 사람이 쥐고 있다. 열다섯째, 함부로 베푸는 친절이 상대를 더 망칠 수 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겨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이듯이.

결국 마음가짐이 인생을 바꾸고 행복한 삶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니 이 교훈을 충실히 알고 실행한다면, 여러 난관과 과제의 실마리가 풀리고 극복하는 길이 된다. 또한, ‘과실은 사람을 결합시키는 힘이고, ​진실은 진실한 행위에 의해서만 전달된다.’는 톨스토이의 명언처럼, 때로는 어르신들의 지혜와 사랑의 덕담과 충고도 요즘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인생의 진리가 되고 좋은 처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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