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완주…모금액 900만원 기부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지역 위기청소년들이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를 완주하고 모금된 후원금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친구청소년쉼터 청소년들은 지난 14일 자전거 20대와 장학금 등 총 900만원 상당을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기탁했다.

 이들은 자전거하이킹을 통한 기부챌린지를 기획,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포항~고성 통일전망대 400㎞ 구간을 자전거로 완주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기부챌린지는 청소년들이 목표한 구간을 자전거로 완주하면, 출발 전에 모집된 후원자가 약정한 금액을 기부금으로 내는 방식이다.

 그동안 목표 구간을 300㎞에서 400㎞로 늘리면서 모금액도 커졌고, 무료급식소와 특수학교 등에 기부를 이어왔다.

 김기태 친구청소년쉼터 소장은 “아이들이 폭염으로 체력의 한계를 느껴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지금까지 받기만 한 도움을 더 어려운 가정에 돌려주기 위해 끝까지 페달을 밟았다”며 “기부챌린지를 응원하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기탁된 자전거와 장학금을 드림스타트 대상 40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3년간 지속적으로 도전해 온 쉼터 친구들의 값진 노력과 이웃을 향한 마음이 온정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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