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착수 보고회,곡교천을 생태,문화,여가,체육공간으로 개발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국가하천인 곡교천을 지역의 대표적 명소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민선7기 2년차 의욕적인 사업인 곡교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14일 가졌다.

 곡교천의 체계적 개발과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해 가진 이번 보고회에서 국가하천 정비사업이 가능해진 봉강지구(온양천 합류부~봉강교까지 5.6km 구간)를 중심으로 재해예방은 물론 시민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질적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곡교천 하류부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의 특성을 살려 생태공원과 생태학습장으로 하고, 아산대교 상류인 중류부는 도심 속의 하천이라는 성격상 시민의 문화, 여가, 체육 공간으로 개발하는 기본구상이 보고됐다.

 보고회를 주재한 오세현 시장은 "그동안 한정된 재원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곡교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우지 못했지만 이번 국가하천 승격을 계기로 곡교천이 원도심과 신도시의 연결통로이자 권곡문화공원, 은행나무길, 현충사 등을 연계하는 역사와 문화,관광벨트의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시설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 승격된 봉강지구는 주변 아산신도시,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된 미래 아산 도심의 하천을 전제로 계획돼야 한다"며 "지대가 높은 장점을 살려 자연의 숨결 속에서 문화,여가,체육시설이 어우러지고 아산의 동쪽과 서쪽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창의적인 조성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곡교천은 어디까지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사랑하고 즐겨찾을 수 있는 생활 속 공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 자문단인 더 큰 시정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곡교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우수사례 견학, 더 큰 시정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단 구성, 시민 수요조사 설문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연말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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