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서 주인으로…도시재생사업 기대감 높아

[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이 나날이 쇠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음성읍 지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과제로 도시재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군의 노후건축물 비율을 보면 음성읍의 경우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65%를 차지하며 9개 읍·면 중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

 군의 도새재생사업 계획은 주거지 중심의 재생을 목적으로 한 주거재생형인 '우리동네 살리기(5만㎡ 이하)'와 '주거지지원형(10만㎡ 이하)', 골목상권과 주거지가 혼재한 지역의 '일반근린형(15만㎡ 이하)', 상업·역사·문화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 '중심시가지형(20만㎡ 이하)', 노후 역세권, 산업단지, 항만 등을 복합 앵커시설로 재생하기 위한 '경제기반형(50만㎡ 이하)'으로 나뉜다.

 또 사업의 유형에 따라 국비 지원액 또한 50억원에서 최대 250억원까지 차이가 있다.
 

 현재 군에는 3개의 크고 작은 도시재생사업이 준비 중이다.

 첫 번째는 지난 2018년 하반기 선정된 음성읍 역말 지역의 주거지지원형 사업이며 두 번째는 올해 상반기 선정된 음성읍의 중심지인 시장통 주변을 대상지로 하는 일반근린형 사업이다.

 마지막으로는 생극면 신양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 있다.

 지난 해 8월 말 선정된 역말지역 사업의 경우 국비가 총 80억원 지원될 예정이며 총사업비가 134억원으로 전형적인 저층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주거복지환경 정비를 주된 목적으로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두 번째 올해 4월 선정된 시장통 사업은 국비가 총 85억원 지원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도시재생 마중물 142억원을 포함한 257억5000만원으로 음성읍 시장로 양측 주거지와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복지환경 정비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2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의 일반사업 공모방식에 따라 선정된 사업으로써 역말 사업과는 달리 먼저 활성화계획을 작성해 종전과 같이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점단위 규모의 재생을 통해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은 생극면 신양1리 생극초등학교 주변 정비와 사회적협동조합인 도토리숲을 중심으로 하는 H/W와 S/W사업이 혼합된 총사업비 4억원의 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방치된 유휴공간은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생태학습 공간을 위한 도시재생 공간으로 제공되며 빈건물을 활용한 공간은 주민들의 사회·경제·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공동체 거점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계획에 포함된 역사·문화 분야 사업은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종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발판이 될 것으로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395명의 직·간접적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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