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25일 개최되는 '여름밤 편'
청주문화재야행 '관전 포인트' 공개
무형문화재 참여 확대·스탬프+미션
시민 아이디어 빛나는 행사 등 3가지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9 청주문화재야행'이 오는 24~25일 '여름밤 편' 개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밤에 보는 문화재, 밤에 걷는 길,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와 밤에 보는 공연과 전시, 먹거리 등 8夜가 테마인 여름밤 편의 주제는 '3070 청주의 그날들'이다.

1930년대 근대건축문화재와 청주읍성 밖 마을 이야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① 유·무형문화재 참여 확대

올해는 무형문화재 참여가 확대된다.

청주 신선주, 배첩장, 단청장, 궁시장, 석암제 시조창, 칠장 등 기존 6종의 두 배에 가까운 11종의 무형문화재가 청주문화재야행을 밝힌다.

올해 초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낙화장을 비롯해 충북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옹기장 등이 여름밤 편에 합류했고 청주농악과 충청도 앉은굿은 오는 10월 가을밤 편에서 만난다.

무형문화재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와 함께 '소목장', '낙화장', '궁시장'의 시연을 보여준다.

유형문화재도 풍성함을 더했다.

등록문화재 355호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이 추가됐고 10월 가을밤 편에는 충북유형문화재 135호 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가 야행과 처음 함께한다.

② 즐거움을 더하다 '스탬프+미션'

문화재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탬프 인증'도 '미션'을 더해 업그레이드 된다.

유형문화재를 관람하고 스탬프를 찍는 기존 방식을 넘어 문화재 해설을 듣고 퀴즈를 푸는 미션, '삼호사진관'·'청주문화재야행 온 겨?' 등 프로그램 참여 미션, SNS 사진·태그 인증 미션 등 폭 넓은 체험이 더해진다.

③ 시민아이디어, 어디까지 즐겨봤니

올해 청주문화재야행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욱 반짝일 전망이다.

진정한 참여형 축제가 되기 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공모한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최종 선정된 5가지 아이디어와 2개의 아이디어 후보를 연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여름밤 편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미션 '청주문화재야행 온겨?'와 1935년 청주 사람이 연 청주 최초의 사진관을 재현한 '삼호사진관'의 포토존, 흑백 사진 체험이 마련된다.

여기에 400년을 이어온 청주의 가양주·신선주 설명을 들으며 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청주 신선주, 달무리 주막',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문화재 해설을 듣고 문제를 푸는 체험형 투어 '문롸잇 유람단'이 친근하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세 가지 관전 포인트 외에도 풍성한 전시와 공연이 청주문화재야행을 밝힌다.

일제강점기 시절 징집·수탈과 청주 사람들의 생활상을 돌아보는 '식민청주 36년,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충북의 유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보는 '충북의 문화유산 그 찬란함에 대하여', 충북 무형문화재들의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명장의 손끝을 잇다', 청주 성공회 100년의 이야기를 풀어낸'청주 성공회 100년사', 박석호 작가 탄생 100주년 유작을 전시한 '완전한 미완' 등이 시민을 만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거리 공연 '청주스캔들', '청주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청주 도시 역사와 문화재 음악 공연이 준비돼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마림바 연주 '처음 울렸던 근대악기 소리', 동시를 활용한 '동무동무 놀동무 노래하고 다니고' 등도 청주의 여름밤을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더불어 술을 마시는 예로써 어진 이를 존중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담긴 '향음주례', 선비 의복 및 전통 인사법 체험 '유종의 미를 느끼다',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거리 예술 장터 '아트바자르 청주',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푸드 트럭도 마련된다.

2019 청주문화재야행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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