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9일 청주서
19회 세계네트워크대회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와 충북도(지사 이시종), 청주시(시장 한범덕)가 공동으로 오는 27~29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한인여성, 평등한 미래를 함께 열다'가 주제인 이번 대회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한인 여성이 걸어온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평등한 미래 100년을 위한 한인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내·외에서 모이는 참가자들은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 활동 분야 별 네트워킹, 청주시 특별 세션, 지역여성 포럼 등을 통해 한인 여성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

기조강연에는 영김 전(前) 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초청돼 한인여성지도자로서 그간 보여준 활약상과 미래를 향한 한인 여성의 전망을 들어본다.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은 한인 여성의 과거에 초점을 맞춘 여성독립운동사,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 여성들의 성평등 성과와 과제,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대상 워크숍이며 성평등한 미래를 위한 한인 여성의 미래상을 도출한다.

활동 분야 별 네트워킹에서는 정치·경제, 평등·사회, 문화·예술, 과학·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한인 여성간 협력을 통한 동반상승 효과 창출을 모색한다.

특히, 청주·충북지역 여성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지역여성 포럼은 KOWIN 지역 담당관들과 지역 여성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여성의 울림으로 변화를, 현재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한다.

포럼에는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지역여성연대, 청주YWCA,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 4개 지역 단체가 참여한다.

청주시의 특색을 담아내는 특별 세션에서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데 힘 쓴 고(故) 박병선 박사의 삶과 이야기를 '극단 늘품'이 연극으로 풀어낸다.

아울러 청주 출신 박영희 작곡가가 작곡한 청주시민의 노래를 청주시립합창단이 폐회식에서 부른다.
여성으로 독일어권 최초로 음악대학 정교수가 된 박 작곡가는 유럽에서 최고의 작곡가로 정평을 얻고 있으며 통합청주시 1호 명예시민이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국내·외 여성 리더의 교류·연대를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 및 지역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2001년 여성부 출범 이후 매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해까지 세계 60개 국 2967명의 국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873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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