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주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건강도시 기반 마련을 위한 지역 특화형 정책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우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내포신도시의 주민 건강관리 수요 충족을 위해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홍북읍 일원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건립할 예정이며 지역통합 건강증진 사업에 명시된 금연·절주·심뇌혈관·치매 등 13개 사업 분야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해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농어촌 보건소 등 이전신축사업 공모 사업 신청을 완료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은 농촌지역  스스로 살피고 돌보는 건강공동체 조성 사업도 전개 중이며 홍동면 주민들이 추진하는 '홍동다움'이 대표적이다.

 보건소는 홍동면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건강리더 양성, 건강지도 제작, 홀몸노인 자립지원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동면민의 마을 단위 건강취약대상자를 관리하는 건강지킴이와 마을회관·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주민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지도자로 구분된다.

 홍동면 내 32개 마을 부녀회장으로 구성된 건강지킴이는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웃을 선정해 월 2회 정기 방문, 혈압 측정 등 건강 관리와 말벗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군보건소는 홍동면 보건지소, 진료소와 연계해 건강리더 역량교육을 하고 돌봄 대상자 관리를 위한 봉사활동 시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

 또 보건소의 금연,절주, 만성질환, 영양, 정신보건 등 전문인력으로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필요 시 상담을 진행한다.

 이 밖에 군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한 치매통합서비스 제공, ICT를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 취약계층과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건강도시 연명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홍성의 사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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