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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벌초 시 진드기·벌·뱀 조심해야홍승우 대전선병원 응급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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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1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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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계획 중인 집들이 많다.

이에 바깥 활동 중에는 진드기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위험, 뱀에 물릴 위험이 있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법들을 홍승우 대전선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벌초 활동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야생 진드기 감염병이다. 진드기 매개 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쯔쯔가무시증은 대표적인 '살인 진드기병'으로 악명 높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접촉으로도 걸릴 수 있다. 

고열과 전신 통증을 동반하므로 원인 미상의 고열이 나며 2주 내 야산이나 밭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활순털진드기에 물려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본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한다. 

잠복기는 약 6~21일 정도로, 대개 10~12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오한, 발진, 림프샘 비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발열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원형이나 타원형의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딱지가 남는다. 

SFTS나 쯔쯔가무시증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전 기피제를 뿌리고, 긴 팔, 긴 바지, 양말 등 의류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지게 해야 한다. 핀셋 등으로 벌침을 직접 집으면 독이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 주고 쏘인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좋다. 통증과 부기가 하루가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뱀 역시 야외활동 중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선 살모사류 독사가 많이 서식하는데, 이 뱀에 물리면 먼저 국소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자리가 붓고 아프며, 심하면 조직이 괴사한다. 

뱀에 물린 부위는 미지근한 물이나 식염수로 씻는 것이 좋다. 얼음이나 찬물, 알코올은 뱀의 독을 더욱 쉽게 퍼지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팔을 물렸을 때는 가만히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일 수 있어 팔에 있는 장신구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벌초 시 굽이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하는 등의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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