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선란 수출농가 현장방문
스마트팜 구축 등 투자지원 협의

▲ 태용문 NH농협은행충북본부장(왼쪽)과 황종연 농협충주시지부장이 무지개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 태용문 본부장과 황종연 충주시지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소태면 영농조합법인 무지개농장(대표 한만응·한만혁)을 방문해 농장을 둘러보고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무지개 농장은 1975년 한기석씨가 산란계 5000수로 시작해 현재 아들인 한만응, 한만혁 형제가 이어 받아 50여 명의 직원과 76만여 수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하루 40여만 개의 신선란을 생산하는 대형 농장으로서 동생인 만혁씨(47)는 축산과를 졸업한 축산전문가고, 형인 만응씨(51)는 기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행정전문가로 농장경영 역할을 나눠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농식품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무항생제 인증, 2008년 햅썹(HACCP)인증, 2010년 HACCP 우수농장으로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축산자조금연합회로부터 산란계 부문 '우리축산 우수농가'로 위촉되는 등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농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위생과 방역시스템으로 AI 등 질병을 차단, 신선하고 안전한 계란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까지 계란을 수출하고 있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190여 개 업체의 계란 판매처를 확보하고 지난 해 270억여 원의 매출과 30억여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또 2011년부터 매월 저소득층 가구 등에계란을 지원, 현재까지 1억6000여 만원 넘게 후원하고, 2016년부터는 충주시내 7개 초·중·고 축구팀에 매월 1000만원 상당의 신선란을 제공하며 착한 농식품기업으로 지역사회에서 칭송을 받고 있다.

태 본부장과 황 지부장은 지난 2017년 AI발생으로 1년간 수출이 제한되다 다시 청정국으로 인정받아 수출을 재개돼 스마트팜 등 첨단 시설 투자확대를 검토 중인 이 농장에 대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태 본부장은 "최근 무역마찰과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이 강화되는만큼 경쟁력과 열정을 갖춘 농식품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스마트 팜 구축 등 투자에 대한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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