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농협과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28일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해 신청된 영동군 양강면과 영동읍 농가 두 곳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쳤다.

도배전문가인 자원봉사자와 충북농협지역본부 및 관할 지역인 영동농협 직원, 여성조직인 농가주부모임과 부녀회원 등 20여명은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하고, 주방과 거실 등 집안 주변을 구석구석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두 곳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령 부부가 사는 허름하고 오래된 주택으로 도배한지가 오래돼 방, 거실, 주방이 마치 화재가 난것처럼 그을렸고, 장판도 매우 낡아 보수가 시급했다.

이에 영동농협에서 농업인콜센터에 돌봄도우미를 신청했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농협이 2017년 7월 문을 열고, 농업인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말벗서비스와 생활불편해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말벗서비스는 콜센터 직원이 고령농업인, 홀몸어르신 및 취약농업인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드려 안부를 묻고담소를 나누며 정서적 위로와 안정을 도와준다.

생활불편해소서비스는 관할 지역농협이나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해 고령농업인 등이 생활불편을 호소하면 농협직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돌봄도우미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가전제품 및 전기수리, 주택개보수 등을 지원한다.

도움을 받은 어르신은 "수십년만에 도배 및 장판을 교체하니 집이 눈부시게 훤하고 기분까지 행복해 진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농업인행복콜센터(☏1522-5000)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