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한령 이전보다 빨라
작년보다 59일 앞선 수치
일본 줄었어도 중국 등 증가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청주공항 한 해 이용객이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이전 시기보다 더 빨리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지난 달 29일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10월27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올해는 59일이나 빠른 수치다. 

한한령 이전인 2016년에도 9월20일에서야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보다도22일 앞당겨진 것으로 올해가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은 38만103명으로 전년대비(19만5405명) 105.8%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선도 총 162만8170명이 이용해 전년대비(21만1548명) 14.9% 증가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 노선 탑승율 다소 줄었지만 국내선 제주노선 및 동남·동북아시아 및 중국 여객 증가로 국제선 증가세가 유지됐다.

국제선은 이스타 항공이 하반기 중 중국 하이커우(10월), 장가계(10월)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추석 이후에는 진에어가 국내선 제주노선에 대형기로 기재를 변경해 좌석수를 대폭 늘리기로 해 청주 공항 여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2016년 중국 한한령 이후 국제선 다변화 노력과 국내선 정기노선 확충으로 8월에 이와 같은 실적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노선의 탑승율 감소로 인해 국제선 증가세가 다소 움찔했지만 반사효과로 청주공항 국내선 제주노선의 여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현재 정기국제노선으로 중국(옌지, 심양, 하얼빈, 항저우, 대련, 북경, 웨이하이), 일본(오사카, 치토세), 대만(타이페이), 미국(괌) 등 11개가 운항중이다.

부정기 국제노선은 중국(하이커우), 몽골(울란바토르),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베트남(다낭) 등 5개다.

향후 1개 정기 국제노선으로 중국(장가계)으로의 운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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