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모르고 있는데, 선거 다가오자 재탕”

▲ 맹정섭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9일 충주시청에서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9일 이종배 국회의원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에 대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맹 위원장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지난 5일 충북대병원으로부터 (충주분원에 대한)구체적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2017년 9월 느닷없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MOU를 체결한 이후 2년간 구체적 사업계획도 없이 시간만 보내 놓고, 최근 (이 의원은)'충북대병원도 의사가 있고, 교육부장관과 복지부장관에게 강력 촉구했다'며 태연하게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부는 전혀 모르고 있는데 뭘 밀어붙인다는 건지, 지금 충북대병원의 누가 의사가 있다고 말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퇴임 몇 개월을 앞둔 병원장이 당시 충북대병원 424억원 적자상태에서 MOU를 체결한 뒤 시간을 끌다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또 재탕해서 정쟁거리로 몰아가고 있다”며 건국대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 지원을 대안으로 거듭 제시했다.

 그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문제만 바로잡았어도 건국대충주병원은 명실상부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하고 있을 것”이라며 “300병상 충주의료원에 200억원 정도만 투자하면 500병상의 상급병원이 되고, 이를 대학병원이 위탁관리하면 더 좋은 의료서비스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맹 위원장은 “이 의원은 진행과정 전말을 공개하고, 이를 사과하는 차원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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